영화와 상관 없이 꽤 괜찮은 앨범이다. Kendrick Lamar가 주도하여 만든 앨범으로 , 영화의 주제의식(?)을 대변하듯 흑인음악의 색깔이 한껏 들어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가진다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랩, 아프리칸 악기, 비트를 들을 수 있다. "All The Stars (참고)"나 "Pray For Me"처럼 아주 radio-friendly한 곡부터 "Paramedic!" 또는 "King's Dead"처럼 다소 실험적인 노래까지 들어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The Weekend, Kendrick Lamar - Pray For Me
곡 내내 같은 리프와 함께 특이한 딕션의 랩이 반복되다가 갑자기 짧은 jazzy한 피아노 코드가 튀어나오는 "Paramedic!"의 2:20초대나, 다소 느린 비트의 마림바(아니면 칼림바?) 연주에 얹은 강한 랩이 이어지다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하는 "Bloody Waters"의 3:20초대는 이 앨범에서 아주 좋았던 순간들이다.
Ab-Soul, Anderson .Paak, James Blake - Bloody Waters
그밖에 Khalid가 참여한 "The Ways", R&B의 향기와 신나면서 슬픈 분위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Redemption" 등의 노래들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품격을 한층 올려 줄 만한 앨범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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