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 밴드버전의 기타 코드진행과 중간의 뜬금없는 드럼비트를 사랑하지만, 피아노 버전 반주야말로 진짜였다는 걸 알았다. 3rd를 빼내서 베이스로 넣는 보이싱부터 같은 소절 다른 코드진행, 말도 안되는 텐션까지. Verse 마지막의 Cm7에서 b5를 넣은 것과 그냥 5th를 넣은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b5는 순응하는 느낌이고, 클래식에서 많이 나와서인지 5도화음을 통해 토닉으로 돌아갈 듯한 느낌이다. 반면 그냥 5th는 뭔가 반발하고 분노하고 고조시키는 것 같다 (꿈보다 해몽일지도). F7 코드의 b9 음이 주는 텐션도 정말 좋다.
후렴의 첫 세 코드진행은 새소년의 "긴 꿈"이나 디어클라우드 "Beside You" 후렴과 흡사하다. Verse와 마찬가지로 기타 버전과 코드가 다른 부분이 있는데, 피아노버전/기타버전 각각이 악기에 맞게 잘 어울려서 신기하다 (피아노 코드대로 기타로 쳐봤더니 보이싱이 다 망가지면서 급 평범하게 들린다). 간주도 물론 좋고 리타르단도 없는 마무리도 좋다.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거나 질리지 않는 띵곡...
이 변태같은 코드진행을 언젠가는 이해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Intro
F#sus2 - B/F# (X2)
Verse
F#maj7 - F#maj7 - Fm7 - E7(9)
B9/D# - C#7 - F#maj7 - Fm7
A#m7 - Faug9/A - Fm(9)/G# - Eb/G
F#(9) - F# - Cm7(b5) - F7
F#maj7 - F#maj7 - Fm7 - E6
B9/D# - C#7 - F#maj7 - Fm7
A#m7 - Eb7/G - G#maj7(9) - C#maj7
Gm7(b5) - F#maj7 - Cm7 - F7(b9)
Chorus
F#maj7 - G#7/9 (->b9) - Fm7 - A#m7 (-> /G#)
F#maj7 - G#7sus4 (->7/9) - Fm7/9 - A#add9 (-> /G#)
F#maj7 - G#7sus4 (->7/9) - Fm7/9 - A#add9 (-> /G#)
F#maj7 - G#7sus4 (->7/9) - Fm7 - E6/b5 - D#m7
Asus4
Interlude
C#sus2 - C#sus2 - Cm7 - F7/b9
A#m7 - C#/G# - F#maj7 - F#maj7
Fm7/9 - A#7 - D#m7/9 - D#m7/9
Cm7 - F7(b9)
Outro
F#sus2 - C#/F - D#maj7 - F#/G# - C#maj7/9
W -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ft. 지선)
(고양이 키우고싶다)
W -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이맘때쯤 너는 항상 조금씩 말이 없어지네
날 위한 생선 한 조각도 너는 잊어버린 걸까
밤새 펜촉 긁는 소리 좁은 방 온통 어지러운 스크린 톤
차마 눈치없이 너를 조를 수 없었네
날 위한 생선 한 조각도 너는 잊어버린 걸까
밤새 펜촉 긁는 소리 좁은 방 온통 어지러운 스크린 톤
차마 눈치없이 너를 조를 수 없었네
비 내리는 아침 어느새
가득 웅크린 채 잠든 너의 곁에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게
나는 널 기다릴게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게
나는 널 기다릴게
차가운 전화벨 소리 도대체 무슨 얘긴 걸까
천천히 아주 오랫동안 너는 울고만 있었네
천천히 아주 오랫동안 너는 울고만 있었네
비 내리는 아침 어느새
가득 웅크린 채 잠든 너의 곁에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게
나는 널 기다릴게
이대로
가만히 난 누웠네
반짝 빛나던 네 손끝에
흘러가는 꿈 한 자락
나는 너를 믿을게
나는 널 기다릴게
이대로
높게 귀를 세우고
동그란 나의 눈으로
변함없이 착하게
나는 널 기다릴게 이제
동그란 나의 눈으로
변함없이 착하게
나는 널 기다릴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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