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Evans - Peace Piece


Bonobo의 Late Night Tales 컴필레이션 앨범 트랙리스트를 훑다가 발견한, 유일하게 들어본 이름이 빌 에반스였다. 순전히 그 이유로 들어본 이 곡 "Peace Piece"는 반복되는 구절 속에서 은은하게 그리고 아스트랄하게 굴러가는 연주를 들려준다. 유투브 댓글 중에 이 곡이 "Music is the space between the notes"라는 드뷔시의 말을 증명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Bill Evans - Peace Piece

Late Night Tales는 뮤지션들의 음악 큐레이션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 각 뮤지션이 자신이 영향을 받은 곡들을 모아서 앨범으로 낸 것이다. Groove Armada, Jamiroquai, Belle and Sebastian, Franz Ferdinand 뭐 등등 많은 중견급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있는데, 보노보도 거기 껴 있는 줄은 몰랐다. 상당히 흥미로운 모음집이 아닐까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