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 반 액션 반. 가족애를 자극하는 건 너무 강력한 치트키인데, 이 영화는 그 끝까지 간다. 평범한 삶에 대한 반추보다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차사들과 차태현이 각자 연기를 잘 하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캐릭터들이 잘 합쳐지질 않는 느낌이다. 초중반의 연기와 설정이 군데군데 어색하다. 김자홍은 왜 '귀인'이라고 지목된 건지 잘 모르겠다. 기억나는 장면은 마지막 김동욱의 눈물나는 열연.
긴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가긴 했는데, 초장부터 대놓고 울어라고 부르짖던 영화를 보고 나니 끝없이 축 쳐져 버렸다. 그래서 근처 바닷가를 넋 나간 듯 돌아다녔다. 이윽고 배가 고파져서 국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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