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파라솔, 실리카겔, 파라솔X실리카겔의 세 파트로 이루어진 이 곡의 변화는 한순간도 예측할 수가 없다. 각 파트는 각 팀과 콜라보의 색깔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도 1+1 이상의 시너지를 뽐낸다. 어디서도 경험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멜랑꼴리와 내적댄스를 겪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실리카겔 파트로 넘어가는 순간의 리듬과 퍼커션이 정말 신나고, 마지막 파트의 긴 연주는 드럼솔로 리프 기타솔로 (파라솔의 김나은은 기타를 잘친다) 신디솔로 다 최고다.
스페이스공감 라이브에선 두 팀이 각자 다른 nerdy함을 보여주는데 에너지가 쩔어준다.
파라솔 X 실리카겔 - Space Angel (M/V)
파라솔 X 실리카겔 - Space Angel (EBS 스페이스 공감 Live)
파라솔 X 실리카겔 - Space Angel (가사)
엔진이 멈춘 우주선 거실을 떠다니며
아무도 보지 않을 것만 같은 채널을 골라
조잡한 영화를 보며 함께 욕할 사람도 없이
깜빡 졸아버린 순간 맥주병이 멀어져 가네
걸레도 없어 빨대를 물고
사방에 흩어져 떠다니는 노란
맥주방울들을 마셔보려는데
갑자기 울린 비상벨소리
별이 된 내 님은
천사들과
어디 즈음 갔을까?
함께 볼 영화도
마실 맥주도
이젠 없는데
행복하길
평화롭길
근심없이
중력없이
빛과 함께 날아라
천사야
멀리멀리 가거라
형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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