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2018: Empathy

인트로부터 강렬한 베이스뮤직이 귀를 사로잡는다! 베이스드럼을 두드리는 질감이 길게 이어지면서 나는 베이스 소리가 인상적이다. 베이스뮤직의 바이브가 이어지는 선공개곡 "BOSS", 그리고 이보다 훨씬 팝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TOUCH"는 아이돌의 정체성과 별개인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NCT U - Baby Don't Stop (M/V)

앨범을 통해 처음 들어본 노래 중 가장 재미있었던 곡은 "Baby Don't Stop"이었다. Verse에서는 보컬 멜로디는 밝은데 신디가 긴장감을 준다. 그러다 자못 뇌쇄적인 분위기가 깊어가던 시점에 LCD Soundsystem 류의 신스 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이게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랑 대비되면서 캐치하고 새롭다. 거기에 '컴온 컴온' 할 때의 화음도 좋다.

"YESTODAY"는 '레'나 '시' 음으로 끊는 쌉쌀한 멜로디가 좋고, 갑작스런 비트의 변화가 일어나는 "Black on Black"도 괜찮았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통일성을 지향하기보단 NCT라는 유닛 기반 밴드의 종합선물세트를 내놓은 느낌이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기분좋은 퓨전 팝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