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매우 설레는 재즈를 추천받았다. Corinne Bailey Rae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맑고 가벼운, 그러나 때때로 무게감있고 풍성한 목소리다. 긴 호흡으로 딕션과 강약을 밀고 당기면서 노래를 가지고 논다. 아주 재미있고 안정적인 보컬.
Cecile McLorin Salvant - John Henry (Live on KCRW)
그러나 이 곡만큼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피아노 연주자가 주인공이다. 수준높고 파워풀하지만 뽐내는 게 아니라 곡에 녹아드는 솔로가 아름답다. 블루스 진행임을 눈치채기 어렵다는 점도 놀랍다. 그리고 솔로 이후에 이어지는 높은 음의 시퀀스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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