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사실 리프트)에 타자마자 Moonchild - Cure가 나오길래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노래라고 했다. 기사님 디안젤로씨는 대화를 이어가는 대신 스테레오 볼륨을 높이고 문차일드의 노래를 계속 틀어주었다. 간헐적으로 노래를 칭찬하는 말만 오고가던 중 그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며 이 곡을 틀었다.
Laurin Talese - Tick Tock (M/V)
비가 토닥토닥 내리는 분위기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이런 엄청난 취향을 가진 분이 평범할 리는 없어서 음악을 하시냐고 물었더니 피아노며 트럼펫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게 주특기이며 밴드도 하고 있다고 했다. 원래 직업은 경찰이라는 젊은 디안젤로씨는 목적지에 도달하자 아주 쿨하게 나를 내려주었다. 그건 대단한 드라이브였다. 카스테레오를 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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